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SBS 드라마 ‘서동요’(연출·이병훈)가 올해 익산 서동축제에서 새롭게 되살아난다.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서동의 로맨스는 물론 삼국시대 문화 및 정치 환경을 생생이 전한 드라마 `서동요'는 게시판에 천여건에 가까운 댓글과 프로그램 카페만도 10여개가 생성되는 등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런 인기는 지난해 익산에서 선보인 서동축제에 연인원 30만명 관람이라는 관심으로 이어졌다.
 오는 28일~10월 1일 익산 일원에서 열리는 ‘2006서동축제’(seodong.iksan.co.kr)는 지난해보다 더 다채로운 행사로 드라마 `서동요'에 대한 관심을 다시한번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무왕 일대기를 선보였던 ‘무왕전기’ 공연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서동 출생에서 청년기 중심으로 선화공주와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중점 부각시킨 ‘서동열전’이 새롭게 시선을 끈다.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는 퓨전극 ‘사랑 사랑 내사랑아!’는 서동·선화를 비롯,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브스토리’ 주인공들인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전, 향단, 방자, 평강공주가 등장, 서로의 사랑이 최고라고 자랑한다.
 특히 ‘서동선화 행차 퍼포먼스’를 통해 서동축제를 세계 속 사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서동축제가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커플 이벤트와 유명연예인이 대거 출연하는 공연 ‘가을밤 러브 시네마’를 비롯 백제문화체험마을을 조성해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행자부 주관 ‘주민자치센터 박람회’가 비슷한 시기에 익산에서 개최된다”며 “서동선화 행차 퍼포먼스를 박람회가 개최되는 원광대에서도 진행하는 등 두 행사가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