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이던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 수가 올 부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지하철공사는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수송인원이 올해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올 1호선 이용객 수는 지난달 현재 총 5천323만9천10명(1일·19만5천명)으로, 올 연말까지 총 7천150만명(1일·19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호선 이용객 수는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최고치(7천601만8천947명, 1일·20만8천명)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연간 이용객 수가 7천명을 넘지 못해 2001년(6천894만2천572명)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1호선 이용객 수가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10월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할인제가 도입됐기 때문. 고유가와 승용차 요일제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지하철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버스환승 무료제로 인해 이용객 수가 매년 줄었다”며 “그래도 2004년 요금인상으로 영업수익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향후 1호선 이용객 수는 2호선과 수인선 개통·운행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노선 모두 조기 개통이 시급하지만 2호선은 `호재'로, 수인선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 관계자는 “2호선은 순환노선이기 때문에 버스 등 지상교통 이용객이 지하철로 유입될 것”이라며 “수인선은 1호선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지하철공사는 개통 7주년(10월6일)을 맞아 앞으로 ▲저비용 고효율 조직 구축 ▲고객 안전시설 확보 ▲지하철요금 현실화 ▲무임승차원 정부보조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이용객 증가될듯
입력 2006-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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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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