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가톨릭대(총장·이석재 신부)가 종교미술 및 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송도국제도시 제2캠퍼스 건립의 첫 삽을 떴다.
인천가톨릭대는 지난 23일 연수구 송도동 송도캠퍼스 신축 현장에서 인천가톨릭학원 이사장 최기산 주교, 안상수 인천시장, 박창규 시의회의장 등 각계 인사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이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대학을 아시아 선교의 중심에서 현대와 전통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세계 수준의 문화예술전당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송도 제2캠퍼스 건립에 따라 인천가톨릭대는 한국 그리스도교 미술의 발전과 디지털 산업현장의 생명문화를 접목한 '디지로그적(Digital+Analog) 표현예술'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또 ▲종교미술 및 디자인 특성화 대학을 추구하는 '교육의 장'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의 장' ▲동북아 복음선교의 초석이 되는 '선교의 장' 등 주요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종교미술 및 일반대학원 등 대학원 과정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에 부응하기 위한 맞춤 인력 양성 차원에서 디지털 디자인 대학(원)이 신설된다.
평생교육원은 미술치료 1·3·4단계를 비롯해 서양화, 사진영상, 플라워디자인과 전례꽃꽂이, 아동미술실기지도사, 특수아동지도사, 노인교육지도사, 속독지도사 등 기존 운영과정에 학점 은행제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규모는 학부 220여명, 평생교육원 250여명에 대학원은 유동적이다.
제2캠퍼스는 부지 면적 4천712평에 지하1층, 지상5층 구조로 종교미술학부, 평생교육원, 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가을학기부터 송도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성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 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인천가톨릭대는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에 3만5천평의 제1캠퍼스를 두고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설치해 사제과정을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