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아시아 최고층인 151층 인천타워 건설을 포함해 인공호수와 골프코스 등이 업무 및 주거시설과 어우러진 '송도랜드마크국제도시(가칭)'가 들어선다.

'비즈니스(working)+거주(living)+레포츠(playing)'를 한데 묶는 개발 콘셉트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경제청과 미국 포트만홀딩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6·8공구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6·8공구를 '송도랜드마크국제도시'로 명명하는 한편 151층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업무 및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직주근접형 도시로 조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지이용계획에서 총 192만평 가운데 70만여평을 도로, 공원(녹지) 등 공공기반시설로 만들고 ▲인공호수 40만여평 ▲18홀 규모의 골프장 25만여평 ▲인천타워 5만여평 ▲상가 및 업무시설 10만여평 ▲유통단지(쇼핑몰) 5만여평을 비롯, 나머지 공간에는 거주시설(저·중·고밀도 공동주택)이 자리하게 된다.

제일 바깥쪽으로 바다와 맞닿는 부분은 관광자원 극대화 차원에서 폭 50, 길이 5㎞ 상당의 풍부한 녹지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아암도해상공원 10만여평과 함께 육지 한가운데 자리한 30만여평 면적의 수변공간을 인공호수로 건설,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내해에서는 수상스키, 보트 등 각종 레포츠 활동이 가능하고 이 주변에는 수상주택이 들어선다.

포트만 컨소시엄은 인공호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인천타워와 함께 6·8공구내 주요 상징물로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경제청은 현재 6·8공구 개발계획 변경과 151층 인천타워 기초설계 등 크게 2개 사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 보고서 결과가 나오는 이달말께 전체 추진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올 10월 타워 공사 착수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 8월 재정경제부에 실시계획 승인 신청 ▲12월 토지공급 계약 ▲2012년 타워 완공 등으로 추진하게 된다.

한편 경제청은 매립이 진행 중인 6·8공구에 대해 장기임대와 매각 등 두가지가 혼합된 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