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지사는 15일 최근 지방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는 도지사 재출마설과 관련, '단임정신'을 재차 강조하며 일련의 '설'들을 일축했다.
특히 지방선거일 180일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위제한'에도 불구, 이날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초청 토론에 응함으로써 'NO-지방선거', 'YES-대선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 캐슬호텔에서 (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홍기헌) 주최로 열린 '2005년도 손학규 도지사 초청토론회'에서 “여러차례 말한 것처럼 단임정신으로 일해왔다”면서 도지사 재출마설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도지사 임기후 대선까지 행보에 대해서는 “임기가 끝나고 할 일은 무한하지만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 일정을 잡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어 손 지사는 한나라당내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과의 경쟁관계에 대해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 지사는 “박지성 선수는 춤꾼이 아니라 일꾼이다. (본인) 스스로를 일꾼으로 자처하고 싶다”고 박 선수가 무명시절을 딛고 세계 일류선수로 거듭난 점을 예로 들어 '일꾼론'을 강조한뒤 “지지도는 1~2등이 바뀌기도 하고 왔다갔다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손 지사는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시대정신'을 꼽았다.
손 지사는 “한라당이 대선에서 두번이나 패한 것은 표에 진 것이 아니라 시대정신에 진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구현해야할 시대정신은 통합과 실사구시의 리더십”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손 지사는 참여정부에 대해 “한마디로 빈깡통 소리만 요란했다”고 평가했다.
손 지사는 “균형발전과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 무엇하나 제대로 이뤄졌냐”면서 “다른 무엇보다 서민들을 위한 정부라고 하는데 서민생활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