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이래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찬양하고 민족의 독립을 방해 혹은 지연시키며 각종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서는 등으로 일제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인물사전으로 정의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진행해오면서 2002년 친일 문화예술인 발표 후 2005년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자에 대한 발표를 통해 친일 행적자에 대한 조사 연구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때부터 친일행적자 조사 연구, 친일문제 교육, 친일파기념사업 반대운동 등 반세기 동안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사회적 반성과 청산이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졌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내년 8월 '친일인명사전'을 선 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친일인사의 한글명·창씨명, 생년월일, 출생지, 직업, 가계 등 기본 인적사항과 학력, 경력, 일제시대 행적 및 해방후 활동 내역까지 소개된다.
친일인명사전에는 총 4천여명이 수록될 것이라고 한다.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친일인명사전 편찬현황 보고회에서 "내년에 공개될 친일인명사전에는 그동안 공개됐던 친일인사를 비롯해 1천여명이 추가로 포함될 것"이라며 "친일인명사전은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사회적 가치 기준이며 역사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보다 먼저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 5개 단체는 지난 2002년 '친일문학에 대한 문학인 공개'에서 친일문인 42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친일문인 명단은 시 분야 12명, 소설·수필·희곡분야 19명, 평론분야 11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근대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되는 이광수와 최초의 현대시 '불놀이'를 쓴 주요한, 시인 모윤숙, 김상용, 소설가 김동인, 평론가 김기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관련 단체에서는 일본 제국주의가 본격화한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 발표된 글 가운데 식민주의와 파시즘 옹호가 분명한 글을 친일문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친일인명사전이란
일제협력자 정리한 인명사전 4천여명 수록 내년 8월 공개
입력 2007-11-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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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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