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고(故) 서영춘씨가 1960년대에 유행시켰던 만담식 노래의 일부분이다. 이 노래는 '어떤 일을 성취하려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인천 앞바다에 시원한 사이다가 뜰 날도 머지않았다.
동북아 지도를 놓고 보면, 인천은 바닷길로 중국과 곧바로 이어지는 서해의 중심에 있다. 하늘 길로 상하이는 1시간, 도쿄는 1시간 반,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시간이면 닿는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의 첨단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고, 수도권 고급 인력 및 첨단 제조단지들과 인접해 있다. 공항과 항만, 경제특구가 유기적 일체를 이루며 지중해의 베네치아가 부럽지 않은 환상적인 여건 속에 지금 인천은 초유의 기적을 이루고 있다.
그 기적의 핵심은 최상의 비즈니스·주거 환경을 갖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이다. 2020년까지 3단계 개발을 거쳐 홍콩이나 상하이, 두바이 같은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일궈내려는 장대한 프로젝트로, 여의도(8.4㎢) 7배 크기의 53.3㎢ 규모에 이르는 대역사가 이뤄지고 있다. 용솟음치는 그 현장,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 홍보관 등을 찾아가보자. 현장을 목격하는 순간 인천시민 된 자부심으로 가슴이 뿌듯해져 옴을 느낄 것이다.
인천을 세계적인 10대 명물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송도는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연구개발 시설,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고품격의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의 명품 1호는 내년 8월 개통되는 인천대교다. 바다를 가로질러 송도~영종도를 연결할 이 해상 교량은 바다 위 구간만 12.3㎞에 이르러 세계 5위의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오는 6월에 송도국제도시에 착공되는 151층 쌍둥이 빌딩 '인천타워'는 동북아 최고층 건물이다. 2013년 완공돼 인천대교와 함께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예술교육과 공연, 기획이 펼쳐지는 정명훈아트센터가 조성되고 송도 갯벌을 테마로 하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개관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유럽풍의 송도중앙공원, 송도 잭니클로스 골프장을 비롯해 영종도에 들어설 피에라밀라노 컨벤션, 청라 로봇랜드 등도 인천의 명품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는 연세대와 UC버클리,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의 국제 캠퍼스가 들어서 세계 인재들의 인큐베이터이자 요람이 될 것이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다'라는 말은 이제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 국민들은 홍콩, 상하이, 두바이를 넘어 서해 갯벌 위에 한국적 상상력을 실현해 나가는 유비쿼터스 신천지가 될 송도에서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면서 사이다를 마시며 시원하게 갈증을 풀 날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