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GM대우, SK에너지 등 인천 연고 기업들이 고유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대형 할인점 등도 주유권 증정 등 각종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GM대우는 자사 차량 구매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190만원까지 유류비를 지원해 주는 '고유가 극복 프로젝트' 행사를 이달 한달간 펼친다.

모델별 유류비 지원 규모는 마티즈와 젠트라· 젠트라X 40만원, 라세티의 노치백 모델 85만원, 해치백 및 왜건 모델 70만원, 토스카 프리미엄 75만∼85만원, 윈스톰의 LS 모델 170만원, LT모델 190만원, G2X 140만원 등이다.

GM대우는 또 토스카 프리미엄 6와 윈스톰, 윈스톰 맥스를 구입한 고객이 GM대우 삼성카드와 GM대우 롯데 오토카드, 외환 오케이 세이버 카드로 SK나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경우, 6개월간 ℓ당 1천원씩 할인해주는 행사도 실시한다.

SK에너지는 신한카드와 제휴, SK주유소에서 주유한 금액의 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받고 매월 최대 2만5천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신한 SK Oil Bag카드'를 오는 21일 출시한다. 주유금액의 OK캐쉬백 포인트 5% 적립은 기존 적립 비율보다 최대 10배까지 높은 수준이다.

주유소 외에 3대 백화점 (롯데, 현대, 신세계), 3대 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및 국내 전체 면세점 사용금액의 3%,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정비시 5%, 신한카드 여행사이트인 L-Club(www.L-Club.com)을 통해 여행사나 호텔을 이용한 금액의 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받는다.

이처럼 주유와 쇼핑, 차량정비, 여행 등을 통해 적립한 OK캐쉬백 포인트를 매월 합산해 최대 2만5천원까지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 전지점 및 SK에너지가 운영하는 자동차생활 전문포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에서 발급한다.

이마트는 고유가로 '유(油)테크'에 민감해진 고객들을 위해 주유권 증정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벌인다. 이벤트 기간 내 결제를 완료한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 5만원에 해당하는 주유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또 고유가 시대 알뜰 장보기 행사의 일환으로 무겁고 부피가 큰 상품을 자사 인터넷몰에 저렴하게 내놨다. 이맛쌀(20kg)은 4만8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깨끗한 나라 화장지 24롤과 맥심 모카믹스는 각각 1만9천원 대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