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문제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물개' 조오련(56)씨가 독도를 33바퀴 헤엄쳐 도는 '독도 프로젝트'를 31일 완료한다.

   조오련 씨는 30일 오후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지금까지 서른 두 바퀴를 돌았다. 31일 마지막 바퀴를 돌아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오련 씨는 이날 오후 2시 독도 동도 선착장 앞에 설치한 부표를 출발해 마지막 바퀴를 돌 계획이었지만 파도가 높고 물이 차가워 도전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은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하늘도 내 뜻을 아신다면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오련 씨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독도 둘레 6㎞를 33바퀴 헤엄쳐 돌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절반을 넘는 17바퀴를 돌아 예상보다 일찍 도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후부터 기후가 좋지 않아 허탕을 치는 날이 많아지면서 결국 프로젝트 마지막 날 마지막 바퀴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