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부 상주기관 가운데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이하 출입국관리소)가 '불친절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인천공항공사 홈페이지(www.iiac.co.kr)에 접수된 불친절 관련 민원 중 출입국관리소에 해당되는 민원이 총 80건으로 인천공항 상주 18개 정부 기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공항세관이 동기 대비 17건(2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서 4배 이상 많은 숫자다. 나머지 정부기관들은 거의 없거나 1~2건에 불과했다.
출입국 관리소의 불친절 사례는 지난 2007년도 전체 6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공항공사 홈페이지 이외에 출입국관리소 자체 홈페이지에 제기한 민원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나 실제 공항 이용자들의 출입국 심사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9월16일 여행객 A씨는 입국심사대에서 가족 5명의 여권을 한꺼번에 제출했다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핀잔을 주는 출입국관리소 직원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며 항의글을 올렸다. 민원을 제시하는 여행객들은 주로 '반말을 하고 고압적인 태도', '여권을 집어던지듯이 돌려준다' 등 심사대에서의 불친절 사례를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출입국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심사원 1명이 1일 평균 700여명이 넘는 출입국객을 심사하다보니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 여행객도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근무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불친절 1위'
반말·고압적 태도 등 올들어 민원 80건 접수… 공항 상주 정부기관중 최다… 서비스개선 시급
입력 2008-10-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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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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