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은 특별한 날 이벤트 선물로 애용되는 아름다운 꽃 중 하나다. 특히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많이 사용되는 장미. 하지만 받을때는 한없이 예쁘기만 하던 장미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금방 색이 바래고 시들어져 속상한 마음이 가득이다.

그런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색이 변하는 '마술장미'가 특허출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공중파를 통해 신동엽의 '있다 없다' 코너, 생방송 화제집중 등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돼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랭크되는 등 10~30대 연인들이나 젊은 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마술장미의 종류도 다양하다.

겉보기엔 일반장미와 다를 바가 없지만 가벼운 입김을 불거나 손을 닿게 되면 온도에 의해 흰장미로 변하는 '온도장미', 일반장미에서는 볼 수 없었던 5가지 색깔의 '형광장미', 평범한 흰장미에서 햇볕을 받게 되면 순식간에 색이 변하는 '빛장미',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길수 있고 새긴 글자가 온도에 의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글자장미' 등 5가지가 개발됐다.

각종 언론매체와 UCC 등을 통해 마술장미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온도나 빛에 빠르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장미와는 다르게 한 장미에서 두가지 색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또 마술장미가 100% 생화라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이 꽃들은 20년동안 장미를 재배해온 (주)성도 임주환 회장이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워진 화훼산업에서 어떻게 하면 일반 꽃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숱한 실패를 딛고 약품처리기법을 통해 지금의 마술꽃이 탄생하게 됐다. 연구기간만 약 2년이 걸렸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상품이다.

마술장미는 기존 장미와는 경쟁관계가 없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현재 꽃 시장은 연간 약 1조원 규모다.

이 중 장미꽃 시장은 전체의 절반인 5천억원 수준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마술장미가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 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