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FC서울 이승렬(20)이 프로 2년차를 맞아 라이벌 수원 삼성에 강한 승부욕을 나타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승렬은 지난 시즌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골을 결승골로 뽑아내는 해결사 능력이 돋보였던 선수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수원과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왼발슛으로 당시 수원의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저지하는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수원전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똑똑히 기억시킨 이승렬은 올해 수원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수원뿐 아니라 모든 팀이 경쟁 상대고 모든 선수가 K-리그 라이벌"이라면서도 "수원전은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자신감도 있고 올해는 원정이든 홈이든 가리지 않고 다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맞서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렬은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지난 시즌 수원에 패한 아픔을 되새기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게 됐기 때문에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세계에서도 우리 팀이 좋은 팀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팀 동료 기성용(20)의 급부상을 보면서 이승렬은 "같은 팀에서 좋은 선수와 같이 훈련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 (기)성용이 형이 잘 되는 것이 보기 좋고 나도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인왕 출신으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생각이 없을 수 없다. 이승렬은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전지훈련에서 골 넣는 법을 잘 배워서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FC서울 이승렬 "수원에는 다 이기겠다"
입력 2009-0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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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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