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9일 강호순을 불러 강원도 정선군 윤모(당시 23세·여)씨를 납치한 뒤 살해하기까지 11시간 동안의 행적과 범행 동기, 범행 사실을 털어 놓은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윤씨의 옷가지, 핸드백 등을 모두 태웠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기소 만료일인 22일까지 강원 원주 등에서 발생한 부녀자 실종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등 여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검찰은 강호순의 8건 살인 혐의 사건 가운데 시신을 찾지 못한 중국 동포 김모씨 사건을 포함해 7건을 오는 22일 기소하고 강원도 정선 윤씨 사건은 보강 조사를 마치는대로 추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22일 오후 2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