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착공, 2007년 완공예정인 서울 지하철9호선(김포공항~방이동) 이 사상 처음으로 민영화된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2일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을 일본의 사철 과 유사한 형태로 민간 기업이 운영키로 결정했다』며『작년 말 민영화 기본계획을 기획예산처에 보고해 승인을 받았으며, 예산 협의가 끝나는 이달 말쯤 구체적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노조와의 줄다리기 및 누적적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효율성을 기하지 못한 지하철을 민간기업이 운영할 경우 서비스와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의 총사업비는 2조3000 여억원으로, 이 가운데 토목공사비 1조8000여억원은 서울시와 정부가 절반 씩 부담하고, 전동차 제작·설치 및 운영비 5000여억원은 컨소시엄 형식으 로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투자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민간부담분 5000여억원은 건설 후 30년 동안의 물가인상률 과 운영비용 등을 고려한 것이어서 지하철 요금은 다른 지하철과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강남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기본안에 따라 1단계로 김포공항에서 반포까지 25.5㎞구간에 대한 공사가 먼저 진행되며, 전동차 운행이 완행과 급행으로 이원화되고 횡렬식 좌석과 승강장 스크린도어 등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연합>연합>
지하철 9호선 사상 첫 민영화
입력 200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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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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