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호순(39)을 단죄할 재판이 이달부터 열린다.

3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따르면 살인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강호순의 첫 재판이 오는 6일 오후 2시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강호순측 변호인으로는 국선인 김기일 변호사가 선임됐다. 김 변호사는 "아직 피고인을 만나지 못했고 기록도 못봤기 때문에 구체적인 변론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며 "그러나 장모집 방화 사건은 피고인과 검찰간에 다툼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강이 추가로 자백한 정선군청 여직원 살인 사건은 유전자 감식이 지연돼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는대로 추가 기소키로 하고 우선 9명을 살해한 혐의만 적용해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