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사측은 엄정화와 황정민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커플로 만나 화제가 된 영화 '오감도'에 그들과 특별하고도 기묘한 관계를 맺게 되는 인물로 김효진이 최종 캐스팅됐다고 8일 밝혔다.
영화 '오감도' 중 민규동 감독 편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김효진은 극중 황정민이 자신의 아내(엄정화) 몰래 사귀게 되는 아내의 후배 역을 맡아 그녀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 '맨발의 기봉이' 그리고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 등에서 주로 밝고 털털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주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파격적이고 색다르게 변신한다.
특히 김효진은 이번 영화에 제작진과 출연 결정을 하자마자, 돌아오는 길에 곧바로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짧은 헤어스타일을 위해 최근 몇 년간 길러온 긴 머리카락을 단숨에 잘라버렸을 정도로 이번 영화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