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지역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와 건교부간의 첨예한 감정대
립으로 변모된 판교개발안이 벤처단지 20만평 선개발, 용적률 200%라는 절
충안을 놓고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9일 “지난 7일 건교부에 벤처단
지 조성면적 20만평, 용적률 200%를 제안,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 추진중
에 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벤처조성규모와 용적률을 당초 계획 10만평과 100%에
서 20만평 200%로 늘리고 입주업체수를 제한하면 4만~5만평의 공지가 생긴
다”며 “이곳에 대규모 컨벤션센터의 입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
다.
 이윤수(李允洙·성남 수정)의원은 이에대해 “어차피 건교부가 16만5천평
에 200%를 제시해온 바 있어 내가 절충안으로 20만평, 200% 선개발 및 40만
평에 대해서는 1년간 유보를 제시한 것과 별차이가 없다”라며 “그러나 논
의 과정에서 건교부가 40만평에 대해 1년간 유보 방침을 삭제해 달라고 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어 “40만평을 1년간 유보하면서 실수요를 조사한뒤 결정하
면 경기도지사와 다른 의원들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당정이 40만평 유보안을 수용하면 해결점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의원은 그러나 “타협이 된다 해도 이해찬 정책위의장의 미친XX발언에
대한 선사과가 없이는 될 수 없다”면서 “내일부터 경기도지사, 당 대표
와 정책위의장을 만나 해결되지 않으면 김대중 대통령 면담 요청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