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의왕 민자도로사업(고속화도로)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에 나선 경기도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기남부도로(주)와 11개 건설회사, 10개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자도로사업에 대한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12.98㎞ 구간, 6~8차선 도로로 2012년 준공 예정으로 총 투자비는 4천656억원, 공사기간은 42개월이 각각 소요된다.

이 도로가 준공되면 올해 개통 예정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및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출퇴근 시간대 의왕~과천간 통행시간은 현행 18분에서 10분으로 약8분이 단축(33㎞/h→60㎞/h)되는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추진한 PF 사업으로 사업 조기착수에 따른 탄력과 함께 사회적 물류비용 절감 및 다른 민자사업의 PF 유치에 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산업은행이 금융 주선을 맡으면서 600억원 규모의 선순위대출약정 등 총 9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 도로계획과 김한섭 과장은 "2012년 이 도로가 6~8차선으로 확장되면 화성, 수원, 의왕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와 함께 동탄 등 신도시 개발수요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