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명의 중견 감독들과 화려한 배우군단이 뭉쳐 에로스(eros)를 테마로 다양하고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쳐낼 영화 '오감도'에서 이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화려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180도 파격 변신했다.
아름다운 두 여배우들의 괴팍한 감독을 향한 위험하고 자극적인 유혹을 담은 유영식 감독편 에피소드에서 배종옥은 연기 경험뿐 아니라 사람 다루는 법에도 통달한 관록의 여배우 '화란' 역을 맡았다.
배종옥은 "이성으로 욕망을 통제하는 사람들 다루는 법은 간단해. 짜릿한 자극을 줘서 욕망을 깨우면 돼!"라며 후배 김민선과 함께 극중 영화감독 김수로를 향한 은밀한 유혹을 시작한다.
매사에 어설프기만 했던 후배 여배우 김민선을 도발적 매력이 가득한 완벽한 섹시녀로 탈바꿈시키고, 자신 또한 팜므파탈다운 강렬한 카리스마로 감독에게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휘두르는 것.
실제 배종옥은 지난 1984년 데뷔 이래 25년만에 파격적인 역할을 맡게 되어 "그동안 내가 맡았던 역할 중에 겉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센 캐릭터인 것 같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영화 오감도는 현재 후반 작업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전모를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