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29일 오후 중회의실에서 도내 지역 농협 RPC 대표들과 소비지마트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미 판매 확대추진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미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벼 매입량 증가와 식생활 패턴 변화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재고가 상승, 산지 농협은 물론 쌀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대적인 쌀 판매 운동을 벌이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소비지에 인접한 지역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도내 하나로마트 30여곳을 중심으로 경기미를 집중적으로 판매, 9월 벼 매입 전까지 쌀 재고량 소진에 전력키로 했다.
경기농협은 또 내달 1일 수원역에서 '쌀 소비 촉진 가두 캠페인'을 전개하고, 3일에도 수원 매탄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등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산지와 소비지 대표 조합장간 특별 판매 협약을 체결하는 '경기미 특별판매 추진 협약선포식'을 진행하고, '경기미 애용 호소문'을 기업체와 관공서, 요식업소 등 2천여곳에 전달키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다른 지역 쌀과 경쟁할 수 있는 도 브랜드를 개발, 한시적으로 공급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어 경기미 가격을 인하하고 가격 인하에 따른 산지조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통손실보전자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경기미의 가장 큰 문제는 품질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라며 "가격차를 극복하고 경기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도내 각 기관단체와 협력해 소비확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