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 주요 언론들은 인기 가수 천린이 지난달 31일 오전 동료 가수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이날 7시쯤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발견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목 부위에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린의 구체적인 자살 사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은 전 남편 선융거(沈永革)씨의 생일인 31일에 자살한 점과 측근들의 "전 남편과의 감정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는 점 등을 비추어보아 전 남편과의 순탄치 못했던 관계가 이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린은 1994년부터 전남편 선융거와 결혼하면서 그의 남편이 설립한 주수(竹書)문화사에 전속 가수로 활동했다. 이 부부는 2007년 합의이혼했으며, 올해 7월 음반사 사장인 장차오펑(張超峰)과 재혼했다.
천린의 남편인 장차오펑은 사고 당일 쓰촨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든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고 중국언론은 전했다.
한편, 천린은 '당신의 부드러움 영원히 알길 없군요' , '사랑하면 그만인 거죠' 등으로 중국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