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민선 1, 2기 수원시장과 제17대 수원 장안구 국회의원, 세계화장실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故) 상곡(桑谷) 심재덕 전 의원의 1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려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상곡 심재덕 기념사업회(준)가 주최하고 세계화장실협회 및 한국화장실협회가 주관, 수원시와 (재)성정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상곡 심재덕 전 수원시장 제1주기 추념행사와 초청음악회'는 고인의 추모영상 상영 및 추모시 낭송, 고인의 유고집 헌정, 추모사, 유족인사 등의 추념행사와 수원 난파소년소녀합창단, 소프라노 이영숙, 바리톤 우주호, 지휘 박흥우, 반주 박미경 등의 공연으로 꾸며진 초청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1995년 초대 민선 수원시장에 당선된 고인은 민선 2기까지 시정을 이끄는 동안 수원천 복원 운동,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1997년), '2002 한일 월드컵' 대회 수원 경기 유치(2000년) 등을 이뤄냈고 2004년 17대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수원 장안) 당선 뒤 수원 광역화를 포함한 지방행정체계 개편 공론화에 힘썼다.

또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 창립 초대회장에 취임한 고인은 수원 지역 공공화장실을 국내외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데 공헌했다. 지난 2007년 5월 전립선암 선고 이후 투병 중에도 세계화장실협회 출범과 함께 초대 회장까지 역임하며 화장실 문화운동에 열정을 쏟았던 고인은 7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1월14일 영면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르네상스포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행사에는 김용서 수원시장, 김진표·이찬열 국회의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홍기헌 수원시의회의장, 이태섭 화성시의회의장, 박종희·신현태·이기우 전 국회의원,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우봉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 박사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