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경인일보 창간 50주년 기념행사장은 나눔 운동으로 승화된 시민참여형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장에 '1회성' 축하 화환을 보내는 대신 '강화섬 쌀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 경인일보에 인천시민과 지역 인사들은 뜨겁게 화답했다.

1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앞에 마련된 강화쌀 판매 부스는 화환 대신 쌀로 경인일보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31일부터 인천시, 농협인천본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나눔 캠페인 '인천사랑 쌀사랑 나누미(米)-기부미(米)' 운동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경인일보가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한데에 시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동참한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화환 값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대의 쌀을 구입하며 축하의 마음과 이웃 사랑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날 하루 쌀 나눔 운동에 동참한 금액만 700여만원이나 된다. 작게는 1포대(20㎏)부터 많게는 20여포대까지 구입하는 등 양은 각기 달랐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 같은 뜻이었다. 이날 접수된 쌀은 인천사회복지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인일보는 이 달 말일까지 나누미-기부미 운동을 전개하고, 재고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에 앞장 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