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정운기자]현대제철 하면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바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1953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대한중공업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현대제철은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2004년에는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해 인천과 포항, 당진의 3개 공장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고로1기를 완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철강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성공신화를 창조해 온 현대제철은 그 성장의 폭만큼이나 지역사회와 접촉면을 넓혀 왔다. 인천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보았다.
■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인천공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경로사업', '끝전 모아 사랑의 쌀 전달' 등의 활동으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으며, 동구 자활센터와 함께 진행하며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인천공장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으로,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적 지원금액이 1억3천만원을 넘었으며, 모두 1만6천여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서는 나들이 비용을 지원하는가 하면, 경로당에는 쌀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을 공장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끝전 모아 사랑의 쌀 전달 사업'은 직원들의 월급에서 1천원과 1천원 미만 금액을 공제해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회사도 직원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도입해 매년 성금 규모가 5천만원에 이른다.
■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
인천공장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05년부터 한창 커가는 아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구지역의 초등학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동구에 거주하며 인근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소외계층에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906명의 학생에게 약 4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책을 모아 지역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아동도서, 수필 등 8천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 깨끗한 지역의 환경을 위해
인천공장은 지역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의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1사 1하천가꾸기' 행사는 우리 하천은 우리가 살리고 가꾼다는 인식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하천의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통해 깨끗한 하천을 만들어 시민에게 친수공간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부평구 굴포천의 굴포1교~삼산1교 구간을 정화구역으로 정하고 정기적으로 잡초 제거, 쓰레기 줍기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재래시장 살리기, 봉사활동
인천공장은 이 밖에도 지역의 재래시장과 식재료 납품협약을 맺고, 명절선물 등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등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봉사활동 시간을 팀 평가항목에 반영,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모든 팀은 팀별로 관내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하고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 ▲사랑의 김장전하기 ▲어르신 목욕봉사 등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