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버스본부 산하에 있는 인천지역 버스 노조 5곳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

부성여객·삼일여객·세원교통·해성운수·삼화고속 등 5개 사업장 노조는 23일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에서 버스 사업주들이 성실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버스회사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인천시는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도감독해야 함에도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지회의 경우 사측은 한차례도 교섭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등 온갖 부당 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지선(마을버스)과 간선(시내버스) 간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 ▲물가인상분 반영 임금 인상 등이다.

노조는 24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인천지역 버스노동자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