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환경노동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범관(이천·여주 한나라당 정조위원장) 국회의원이 특유의 집중력과 예리한 분석으로 최근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는데 여야 대타협의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우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김진숙 민주노총지도위원의 청문회 출석을 둘러싼 여야의 복잡한 속사정을 주목했다. 최대 걸림돌은 정리해고자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200여일 넘게 크레인에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의 청문회 출석 문제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여야 협상에서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을 증인신분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양보, 민주당에서 이를 수용함으로써 적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결국 협상타결의 물꼬를 이 의원이 튼셈이다.
이 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으로 2008년 이천시 마장면 군부대이전 수용토지에 대한 주민들의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인 조세특례 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충실한 국회의원이란 칭송과 함께 민원해결사란 별명이 따라 붙게 됐다. 또 2009년에는 무국적 고려인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서 법률안 발의를 많이 할 수는 있어도 본회의 통과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지검장 시설 현직 대통령 아들을 비리혐의로 구속하고 광주고검장시설 현직 대통령을 강력 비파하고 사직한뒤 2006년 한나라당내 경기도지사 출마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박근혜 전 대표 당내 대통령 후보 법률자문 부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현재도 박근혜 전 대표와 독대를 하는 숨겨진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tomkid186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