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심형래 독설(사진=연합뉴스)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진중권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구라, 황구라 또 나올 겁니다. 사기의 씨앗은 어느 나라에나 있죠. 문제는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릴 비옥한 토양, 뭐 세계정복의 꿈으로 거국적으로 안 즐거웠잖아요. 그냥 나랏 돈으로 블록버스터 영화 두 편 본 셈 쳐요"라며 심형래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황우석, 심형래 부를 대중의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사회적 토양. 내가 말한 ‘두 편의 블록버스터’란 1편 줄기세포, 2편 이무기 사건을 말합니다. 현실이 영화가 됐지만 그런 영화도 관객이 있으니 만드는 것. 이제 와서 심형래를 욕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심형래를 졸지에 국민적 영웅으로 둔갑시킨 사회 분위기가 문제. 그 사건이 사기였다면 그 사기는 언론과 대중의 공모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하며 사회 전체를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MBC PD수첩 '영구의 몰락'편 에서는 심형래의 제작사 영구아트 폐업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폐업한 영구아트 직원들은 심형래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을 내세웠으며, 그간 알려진 임금 체불, 정관계 로비설, 카지노 도박설뿐만 아니라 성상납 의혹 및 총기 제작설도 제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또 한 직원은 "심형래가 술은 먹지 않았으나 여자는 좋아했다. 여자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자신의 트윗글로 논란이 일자 "자, 영구 떡밥은 이제 그만. 쉰 떡밥 쓴 기사에 낚인 물고기 제위들은 원래 놀던 물로 돌아가 주시와요. 전 이제 나가야 합니다"라며 네티즌들에게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논란의 주인공 심형래 감독은 정관계 로비설, 카지노 도박설, 총기 제작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 진중권 심형래 독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