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벌 레알마드리드를 3-1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을 들고 나왔고,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을 깨고 공격적인 4-2-3-1 전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엘클라시코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을 올리며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기세를 올려 공격을 펼쳤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쳤고, 잠시 흔들렸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ㅤㅊㅏㅊ으며 반격을 개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마르셀루와 라모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뚫고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팽팽한 균형이 이루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바르셀로나가 특유의 패스가 살아나며 후반 8분 사비가 중거리에서 때린 슛이 수비수 마르셀루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을 해보려 했지만 후반 21분 알베스의 크로스를 파브레가스가 달려들면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양팀의 간판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에서는 역전승에 발판을 놓는 도움을 올린 메시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호날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37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레알 마드리드를 2위로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