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여고생 자살

   대전 여고생 자살 사건에 대해 학교측이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해명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유가족의 억울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지만, 상당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그날 낮에 담임교사가 A양과 교우 관계 등의 문제로 면담을했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끼리 푸는 것'이라고 말하고 몸이 안 좋아 조퇴를 해야 해서 다음날 다시 면담을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A양과 다툰 학생들은 평범한 아이들"이라며 "조만간 선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여고생 자살 사건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도 "타살 혐의가 없기 때문에 수사는 사실상 종결된 상태"라며 "유족들의 이의신청 등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전 모 여고 A(17)양의 유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교사의 도움도 받지 못해 자살했다'며 해당 학생과 담당교사의 처벌을 원한다는 사연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한편 학교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전 여고생 자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련된 학생들과 부적절한 조치를 취한 학교측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