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안양 5동 수리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안양대학교(총장·김승태)는 6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작지만 알찬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대학답게 학생 한명 한명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우수 교수진을 통해 수준 높은 교양교육과 학생 중심의 전공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대학으로서 의사 결정력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을 넘자! 그 시작은 안양 대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안양대학교는 학교 시작의 바탕이 됐던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한구석 밝히기' 정신이 학교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인재의 우수성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양대학교만의 독특한 교육지침인 '한구석 밝히기' 운동은 일종의 정신교육으로 안양대학교를 이끌어 가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김승태 총장을 만나 학교의 발전상 등에 대해 들어 봤다.

김 총장은 "'한구석 밝히기' 정신은 그 어느 대학에도 없는 시대정신으로 학생들에게 '리빙'(living)보다 '라이프'(life)를 강조하고 있다"며 "'한구석 밝히기'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아름다운 리더 코스'(아리 코스)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생들이 아리 코스를 통해 자신을 예뻐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안양대학교를 교육중심 10위권 대학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한구석 밝히기' 정신이 주춧돌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구석 밝히기' 정신은 남을 의식하는 것에서 탈피해 끊임 없는 자아성찰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위대성을 깨닫게 하여 자기 변혁을 이룩하게 하는 국민정신운동"이라고 역설했다.

또 그는 "'아리코스'는 지난 1학기까지 모두 3천987명이 수료했다"며 "기초과정, 심화과정, 아리글로벌 리더십 코스, 아리 세계탐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론과 체험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프로그램을 예로 든다면 관(棺) 체험이라는 게 있는데 관 속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하는 것이다. 관 속에 들어 가면 무슨 생각이 들겠나? 살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죽음을 체험하면서 하찮게 여겼던 공기의 달콤함을 느끼게 되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한편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안양대학교의 발전계획인 '아리비전 2020'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설명하며 "3대 비전인 명문화·국제화·세계화를 이뤄 국내를 넘어 세계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의 근거로 여타 대학교와 달리 교육서비스 고도화, 혁신역량 강화, 지역화·세계화 병행 추진, 복지 및 인프라 첨단화 등 4대 발전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어 김 총장은 최근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 중국 허난성 문화청과 문화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GV 건물에 중국 중원문화경제교류원을 개원했다"며 "중국과 교육협력과 문화경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고 강화할 것이다"며 학교 글로벌화를 크게 강조했다. 또 그는 "종합인재개발센터를 통해 진로상담과 취업관련 학과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 취업 알선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설명했다.

안양대학교의 비전과 관련, "명문화·국제화·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김 총장은 "명문화는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대학 진입, 국제화는 2020년까지 외국의 유수한 학생 1천명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양대학교는 지난 2009년 아시아 대학 최초로 '마젤란 프로젝트'에 가입했다"며 "미국 미주리주립대 등 북미권, 유럽권의 많은 대학과 학생 교류가 가능하다"며 "올 2학기부터는 세계 각국 1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안양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안양대는 그 어느 대학보다 발전 가능성이 크고 학생을 만족시키는 대학이라고 총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총장은 "강화캠퍼스의 문리과학대학은 남북통일을 대비하고, 남북교류가 확산됨에 따라 증가할 교육의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 안양대학교 2012학년도 정시모집

정원내 38%인 488명 … '나'군 학생부-수능 각각 50%씩 반영

수능 우수자 '다'군 유리·백분위 93점이상땐 등록금 전액 감면

수시 모집에서 정원내 769명을 모집한 안양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488명(정원내 38.82%)을 각각 '나'군(246명)과 '다'군(242명)에서 선발한다. 특히 전년도에 '나'군에서 모집하던 컴퓨터공학과가 금년에는 '다'군에서 모집하며, '나'군과 '다'군에서 모집하는 학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군별 모집학과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군별로 적용되는 기본적인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은 '나'군은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씩 반영하며,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은 기본적으로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씩 반영하지만 신학부와 사범계학과는 면접에 의한 평가가 10% 적용되어 학생부 40%와 수능 50%에 의해 선발한다.

하지만 학생부 반영 교과 및 방법이 전년도에는 국어, 영어, 사회(인문/사회 계열), 영어, 수학, 과학(자연계열) 교과에 속하는 교과를 한 학기당 단위수가 가장 큰 1개 과목씩 총 3과목이 반영됐으나 올해에는 계열에 관계없이 1학년의 국민공통교과는 전 과목이 반영된다.

아울러 선택교과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영어교과에 속하는 전 과목이, 자연계열은 영어, 수학, 과학교과에 속하는 전 교과목이 반영된다.

'다'군의 전형방법은 기본적으로 수능 100%이지만 실기가 있는 공연예술학과(스텝, 연기)는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가 적용되며, 음악학부의 경우에는 학생부 20%, 수능 10%, 실기 70%가 각각 적용된다.

수능 우수자에 대해서는 장학금이 주어지며, 특히 계열별 반영비율(인문·사회계열은 외국어 50%, 언어 30%, 탐구 2과목 20%, 자연계열은 수리 가·나 50%, 외국어 30%, 탐구 2과목 20%)에 의한 수능 백분위 점수가 93점 이상인 합격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89점 이상인 합격생에게는 등록금이 반액으로 감면된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부가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가 반영되는 '나'군에,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군과 계열을 선택하여 지원한다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양/박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