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평양시내에 있는 경기용총탄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경기용총탄 공장은 북한의 국방체육 경기종목인 사격경기를 위한 총알을 생산하는 곳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1996년 2월 청춘거리에 건설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공장 내의 화학실험실과 물리실험실 등을 둘러보고 소재 생산에서 조립에 이르는 총알생산 공정과 각 설비의 기술적 특성·성능 등을 점검했다.

   또 공장 내에 위치한 메아리사격관 등을 돌아본 뒤 시설을 더욱 개선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통신은 특히 "(김 부위원장은) 어버이 장군님께서 현지지도하셨을 때 몸소 이용하신 경기용권총도 보아주셨다"며 "몸소 사격을 해보시면서 공장에서 생산한 경기용총탄의 집중성과 사격장의 조도, 방음정형에 대해 일일이 알아보셨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일에도 김 부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 지휘부와 예하 군부대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부위원장의 사격시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