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을 하루 앞둔 4·11 총선 후보자와 각 당 관계자들이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일 것이다. 2주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을 마친 뒤 겸허한 마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각 당의 인천시당위원장 및 선대위원장에게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마지막 호소'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중앙서 지역발전 견인할 일꾼 뽑아야

새누리당 윤상현 인천시당 선대위원장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이번 4·11 총선은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이념투쟁을 일삼는 세력이 아닌 민생을 챙길 세력이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인천은 지금 재정위기로 많이 어렵습니다.

중앙무대에서 인천발전을 견인해 낼 일꾼을 뽑아야 지방권력의 무능과 독주를 견제하면서 인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 부채를 탕감하겠다고 지방권력을 장악한 세력들은 모든 사업을 중단한 채 오히려 빚만 늘려놨습니다. 잘나가던 인천이 빚더미가 됐습니다. 자기들이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반대하는 세력, 막말로 여성·노인·특정종교인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친일파 후손까지 공천해 국민을 모독한 세력이 국회 다수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보는 흔들리고, 혼란과 위기로 갈 것이 뻔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주권을 행사해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

○… 1%의 특권세력에 맞서 99%의 승리기원

민주통합당 문병호 인천시당 위원장


지난 4년은 민주통합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기간이었고 국민 앞에 진심을 증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국민의 존엄한 명령을 받아 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친 민주통합당을 출범시켰고, 한국 정치 최초로 전국적 차원에서 민주진보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인천시민들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민주통합당은 1% 특권세력에 맞서, 99%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가겠습니다. 1%의 기득권 세력은 온갖 특혜를 누리며 재산을 불려갔지만, 한 푼 두 푼 모아 조금씩 살림을 늘리며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겠다던 서민들의 꿈은 무너졌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이번 총선은 세상을 바로잡는 선거입니다. 부도덕한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입니다. 이제 정치민주화를 넘어 경제민주화를 향해 가야 합니다.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 1%에 맞서 99%가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어 주십시오.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 서민위한 진보정치 원내교섭단체 소망

통합진보당 한정애 인천시당 공동위원장


지난 4년간 행복하셨습니까? 지난 4년은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절망의 시간을 투표로 바꾸어 주십시오. 많은 국민들이 야당이 MB정부를 심판하라고 하십니다. 투표로 심판해 주십시오. 투표하면 이깁니다.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은 야권단일후보를 만들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역구 투표는 야권단일후보를 선택하고 정당은 기호 4번 통합진보당을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 기호 4번 통합진보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주십시오. 진보정당이라도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면 국회에서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입법발의도 할 수 없고 날치기를 해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통합진보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주십시오. 유일하게 남구갑에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섰습니다. 김성진의 당선은 인천 야권연대의 완성이 될 것입니다. 남구가 키우고 남구를 위해 일할 인물,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보수 아이콘' 인천서 지지 기대

자유선진당 고재훈 인천시당 위원장


인천시민 여러분! 자유선진당은 진정한 보수의 아이콘입니다.

새누리당은 표 포퓰리즘에 빠져 국가재정을 감안하지 아니하고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남발하여 스스로가 좌클릭 정당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민주통합당은 지역사정과 여론을 감안하지 않고 친노와 친북세력들을 공천해 국민의 시선은 싸늘해졌고,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제1야당의 지위를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인천은 전통적으로 충청 향우들이 38% 이상 모여 거주하는 제2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이회창 대선후보가 출마할 때도 수도권의 다른 도시들보다 가장 많은 지지도를 보여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 주셨습니다. 인천에서 정치의 다양성과 중재성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21세기 새로운 정치사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의 양당 체계가 가져오는 정치적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 여러분의 몫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보수와 변화를 추구하는 자유선진당 후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 도민 비판 무겁게 받아들고 심판 수용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 선대위원장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도의 미래를 결정할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밝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꾸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나려는 쇄신의 몸부림으로 국민께 다가가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선거기간 경기도 새누리당 후보들은 겸허한 자세로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도민의 날카로운 비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심판을 기다리겠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겸허한 자세로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민이 주시는 비판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고 심판을 기다리겠습니다.

정파의 이익을 좇아 어제 한 약속을 오늘 뒤집는 정당, 무조건 반대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정당, 국회의원은 고사하고 이웃으로도 부적절한 저질 후보들은 도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으로 걸러내 주십시오. 이제 도민 여러분의 손으로 지역 일꾼, 나라 일꾼을 뽑는 시간이 왔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할 새누리당의 일꾼을 선택해 주십시오.

○… 야권의 힘 모아 '오만한 권력' 바꿔야

민주통합당 조정식 경기도당위원장


지난 4년 동안 우리 국민은 험난하고 힘든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집권한 지난 4년 동안 서민 경제는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말살되었으며 남북은 전쟁 위기를 수차례 겪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투자되어야 할 자원을 4대강 공사에 쏟아 부었고, 언론과 공권력은 부도덕한 권력의 동업자가 되었습니다. 집권 4년 동안 해마다 예산과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처리했습니다.

시민의 삶이 위협받던 위태로운 순간, 민주주의가 유린되던 참담한 순간, 평화가 위협받던 가슴 철렁한 순간에도 우리는 오늘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이번에 바꾸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위기와 위협에 우리를 방치하게 됩니다. 부도덕한 권력에 시민의 명예를 가르치고, 오만한 권력에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내일을 결정하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정당당하게 국민을 믿고 가겠습니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 독단적 새누리당 견제·편안한 민생 약속

통합진보당 안동섭 공동 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들의 오랜 염원인 19대 총선의 날이 드디어 밝았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와 민생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독단과 무능으로 사랑하는 우리의 대한민국을 괴롭힌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 주셔야 합니다. 지난 5년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그들의 실정이 극에 달해 국민의 분노가 끓을 때마다 지난 세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아닌 다른 곳으로 교묘히 원인을 돌리며 위기를 모면해 왔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연대를 실현해 독단적이고 고압적인 자만심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새누리당을 견제하고, 1%에 집중된 99%의 대한민국 부(富)를 능력과 성실에 따른 착한 분배로 이끄는 똑똑한 정책을 펴겠습니다. 그리고 그 정책의 방향키는 언제나 편안한 민생과 빛나는 세계 속 대한민국의 얼굴에 두겠습니다. 통합진보당에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지지를 보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당파·이념싸움보다 '심부름꾼' 뽑아야

자유선진당 전덕생 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의 정치 현실은 후보자의 능력, 소신 정책과 지역에 대한 애착보다는 거대 언론의 향방에 따라, 거대 정당들의 힘의 논리에 따라서 공천되고 당락이 좌우됐습니다. 진실이 묻히면 거리의 돌도 소리친다고 했습니다. 진실이 묻히는 국가의 정치 현실을 제가 국민을 대신하여 속 시원하게 소리라도 치겠습니다.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등 정당들간의 당파 싸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보수니, 진보니 이념을 논쟁하는 선거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그 지역 주민의 대표성을 가지고 주민을 대변하여 국가의 정책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만드는 우리의 심부름꾼을 뽑는, 국가의 바른 인물을 뽑는 선거입니다. 꼭 승리해서 국민의 자존심을 찾아드리겠습니다. 꿈은 함께 할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진실을 다하여 하늘을 감동시켜 천운이 내려와 당선되자는 의미로 진인사감천명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