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연합뉴스) 7월 1일 출범을 앞둔 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4.11 총선 투표를 잠정 마감한 결과 세종시는 59.2%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인 54.3%보다 4.9% 포인트 높고,최저인 인천(51.4%)과는 7.8% 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것은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첫 독립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빅매치가 치러진 데다 시장과 교육감 선거가 병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당초 선진당 심 후보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었으나 전격적으로 민주당 이 고문이 투입되면서 여론조사에서 이 고문이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등 두 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된 점도 투표율을 끌어 올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충남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여러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점이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이며, 세종시 출범에 대한 지역 주민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