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소비가 급증하며 해외소비지출 총액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소비지출 중에서 해외유학 및 연수비용과 해외여행 경비가 크게 늘어나 소모적인 해외지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4년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해외 소비지출액은 총 10조7천1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9%나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가계의 소비지출액은 총 334조3천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9%가 감소, 2003년의 1.4%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가계의 소비가 국내에서는 부진을 계속한데 반해 해외에서는 아낌없이 소비가 이뤄졌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의 양극화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 해외소비지출액 사상 첫 10조원 돌파
입력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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