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무비 집계 결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올해 최고 예매점유율, 최다 사전 예매량, 최다 사전 주말상영횟수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시리즈 역대 최고 점유율까지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30대 남성층으로 30대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로 만들어진 이 기록은 영웅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의 기록도 갈아치웠으며 개봉 이후에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고전 로맨스 소설 중 시대를 초월해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여성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이번에는 여성감독 안드리아 아놀드가 '원작의 아름다움'에 충실해 영상미를 극대화시켰다. 어린 시절 캐시와 히스클리프의 관계를 관념적이고도 관능적으로 설명한 감독은 후반부의 좌절된 그들의 사랑이 광기로 분출되는 상황을 오감을 자극하는 파편적인 소리와 이미지들로 표현했다.
/민정주기자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6월28일 개봉)
- 장르:액션
- 감독:마크 웹
- 출연: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판, 마틴 쉰
-관람 포인트: 샘 레이미 감독과 배우 토비 맥과이어가 하차하고 마크 웹 감독과 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이 새롭게 합류했다.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피터 파커는 이전 시리즈의 소심한 모습을 버리고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인다. 메리 제인을 대신해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그웬 스테이시 역시 피터와 지적 라이벌 관계이자 든든한 조력자 역할로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

▲ 폭풍의 언덕(6월28일 개봉)
- 장르:로맨스, 15세 관람가
- 감독:안드리아 아놀드
- 출연:카야 스코델라리오, 제임스 호손, 올리버 밀번
- 관람포인트: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 '폭풍의 언덕'은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의 첫 국내 개봉작이다. 단 세 편의 작품으로 칸과 베니스를 석권한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강렬한 사랑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섬세하고 개성 넘치는 연출과 함께 격정적인 러브스토리에 어울리는 매혹적인 비주얼, 고전적인 이미지들이 더해져 마치 18세기 영국의 풍경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