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가 누적 관중 5천만명 돌파에 성공했지만 뚜렷한 관중 감소세를 보여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를 마친 결과, 178만4천461명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통산 4천887만3천318명의 누적관중을 동원했던 K리그는 지난달 1일 4경기에서 3만6천752명의 관중이 입장해 5천3만1천968명을 기록, 통산 누적관중 5천만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관중 동원에 있어서 성공하지 못했다.

K리그는 지난 시즌 283경기에서 303만586명을 동원했지만 이번 시즌은 239경기에서 178만4천461명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당 평균 관중에서도 지난해 1만709명보다 30.28% 감소한 7천466명으로 평균 관중이 급감했다. 특히 16개 구단 중 전년보다 관중 동원이 증가한 구단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 2개 구단에 불과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 평균관중 4천498명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6천786명으로 50.89%가 증가했고, 대구는 지난 시즌 평균관중 6천344명에서 37.74% 증가한 8천739명을 동원했다.

경인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수원 삼성은 15.25%(경기당 평균 1만9천944명), 인천 유나이티드는 33.40%(경기당 평균 4천703명), 성남 일화는 32.51%(경기당 평균 3천409명)가 각각 감소했다.

득점력에 있어서도 지난해에는 758득점을 터트려 경기당 평균 2.68점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616득점 경기당 평균 2.57점으로 4.17% 감소하는 등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