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는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6개 고교 야구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지역 스타 플레이어를 꿈꾸고 있는 이들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거나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우상으로 여긴다. 특히 자신이 속한 학교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수많은 수도권 출신 선수들이 프로야구에서 활약했지만 정작 우리 지역 대표 선수를 꼽으라면 머뭇거리게 된다. 수도권을 빛내고 있는 선수,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경기지역 출신 야구 선수중 프로야구 2012시즌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는 SK에서 3루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최정이다.
2005년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최정은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SK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또 2011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8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최정에게 모교인 유신고에 대해 묻자 "프로야구 선수로서 필요한 정신력과 집중력 등을 배운 곳"이라고 말한 후 "유신고 이성열 감독님은 평생 잊지못할 은사님이다"고 했다.
이어 최정은 "유신고 시절 봉황기 대회때 투수로 나와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자로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최정은 "팬들이 없었다면 야구 인기도 없었을 것이다. 팬들이 계시기에 내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야구 인기가 계속되려면 감동을 줄 수 있는 플레이와 팬서비스, 그리고 훌륭한 경기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야구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제10구단 창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최정은 "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신생 구단 창단은 필요하다"며 "10구단 창단은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고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제공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높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꿈을 이룬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기지역 야구 유망주들에게 조언을 했다.
/김영준·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