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함정이 일본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P-3C 정찰기가 22일오키나와에서 남쪽으로 470㎞ 떨어진 해상에서 유도탄 구축함 2척과 호위함 1척 등 중국 군함 3척을 발견했다.
이에 일본은 해상자위대 함정을 투입해 중국 함정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중국 동해함대 소속 군함 7척은 지난 16일에도 오키나와 인근 해역을 통과해 일본을 긴장시켰다.
당시 중국 함정들은 오키나와의 나카노카미(仲ノ神)섬 남서쪽 약 44㎞ 해역까지접근했고 이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도 55.56㎞(30해리)까지 다가갔다.
센카쿠 영유권 분쟁 와중에 중국 군함들이 잇따라 오키나와, 센카쿠 인근 해역에 나타나자 일본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공해에서는 군함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자유항행권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이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일축했다.
중국 국방부는 23일 "중국 해군 함정이 상관 해역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하거나 항해를 하는 것은 합법적인 것"이라며 "유관 국가(일본)가 침소봉대하지 말고 이성적인 대처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최근 부쩍 잦아진 중국 해군 함정의 오키나와 및 센카쿠 해역 접근을 센카쿠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대일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일 센카쿠 해역에서 중국 관공선이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상황을가정해 군함과 해감선(海監船·해양감시선), 어정선(漁政船·어업관리선) 등 11척의함정과 전투기, 헬리콥터 등 항공기 8대를 동원, 군·관 합동 훈련을 시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中군함, 오키나와 해역 또 통과… 中日 신경전
입력 2012-10-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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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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