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효과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승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14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송도컨벤시아의 경우 지난해 기준 11억6천800만원 적자인 데 반해 서울의 코엑스와 대구의 엑스코, 창원의 세코 등은 적게는 1천200만원에서 많게는 25억여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며 "컨벤시아 운영을 맡은 직원 수도 타 지역 컨벤션센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GCF 사무국 유치로 관련 국제회의 등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컨벤션 등 MICE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두진 인천도시공사장은 이에 대해 "지자체별로 사정이 다르지만, 송도컨벤시아는 인천시로부터 지원을 적게 받아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시 항만공항해양국에 대한 행감에서 인천신항의 증심문제 등에 대한 해법마련을 촉구했다. 2014년 7월 송도국제도시에 6척의 컨테이너선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인천신항 1단계 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8천TEU급 대형 컨테이너가 신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수심을 기존 14m에서 16m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광석 항만공항해양국장은 이에 대해 "2m 증심을 위해 필요한 5천700억원이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만, 시 나름의 대안을 갖고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는 각각 소방안전본부와 BRT(간선급행버스) 건설현장 등을 현지 시찰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