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를 인준할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다.

외교통상부는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COP18 총회가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 마지막날인 다음달 7일 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로 결정됐다는 내용이 결정문 형태로 인준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GCF 사무국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 정부 관계부처와 인천시가 GCF 임시 사무국의 송도 이전에 필요한 협정 체결과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195개국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선 2020년까지 1천억달러의 기후변화 재정을 만들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2020년 출범 예정인 신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을 2015년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한 세부계획과 미국 등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규정하는 교토의정서의 제2차 공약기간 설정을 위한 개정안 등도 논의된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모두 참여하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의 기본원칙, 주요 요소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