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대퇴골두육종이 발병해 투병 중이던 이두환이 21일 오후 5시 30분쯤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장충고 시절이던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두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나서 2010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2, 21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암 발병 진단을 받고 병상에 눕게 됐다.
이두환은 '계속 야구 쪽에서 일하고 싶다'며 최근 왼 다리 절제술 까지 받는 등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그의 꿈은 암이 폐까지 전이되면서 사그라졌다.
결국 이두환은 21일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 날은 동료들이 그를 위해 자선경기를 하기로 약속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