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고교생들의 두발규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사회의 자율화 분위기와 중·고생들의 두발 완화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교칙의 두발규정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2학기 학교별로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교칙의 두발규정 등을 재검토 현실에 맞게 조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또 가급적 두발단속을 둘러싸고 교사들의 학생 머리훼손 등 마찰을 피하도록 했다.

현재 도내 중·고교의 두발규정(남자기준)은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스포츠형 머리로 앞은 3㎝,뒷머리는 1㎝ 또는 일반머리로 앞은 눈을 닿지 않고,뒷머리는 옷깃을 덮지 않을 정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학교는 학생·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해 스포츠형 머리는 일반머리 수준으로,일반머리는 하이칼라형(신사)머리에 준하는 두발규정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상덕 장학관은 “학생들사이에서 개정요구가 많은 두발·복장규정을 2학기에 개정토록 일선학교에 시달했다”며 “개정시 학생·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