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선물은 일주일 이상 여유를 두고 28일 이전에 보내야만 안전하게 도착한다.

택배업계는 21일 올해 설 연휴 기간이 짧아 고향을 찾지 않고 택배로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12% 물량이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제히 설 택배 배송을 위한 비상 운영에 돌입하는 택배업계는 28일 이전에 일주일 이상 여유를 두고 택배를 보내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CJ GLS는 비상운영기간을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로 늘려 잡았다. CJ GLS 측은 특히 2월 4일을 전후해 1일 최대 130만상자를 넘는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8일까지 3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한 현대로지스틱스도 4천여대 택배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본사 직원 900여명도 현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를 '설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기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도 이 기간 중 콜센터 상담원과 배송 지원 아르바이트를 평상시보다 20% 이상 늘리기로 했으며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전국 택배물동량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다음달 3~4일께 물량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물을 택배로 보낼 때는 늦어도 28일 이전에는 보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