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인 진에어.

국내외 저가 항공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시장의 국내외 저가항공사(이하 LCC)는 11개에 달한다.

국내 LCC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진에어·이스타·티웨이 등 5개 항공사며, 한국에 취항하는 외국계 LCC는 일본계 피치항공·에어아시아재팬·스타플라이어, 필리핀계 세부퍼시픽·제스트, 말레이시아계 에어아시아엑스 등 6곳이다.

지난해 국내 LCC의 국제선 수송분담률은 260만여명으로 국제여객 전체 항공수송 분담률의 7%에 달했으며, 외국계 LCC는 118만명이다.

일본의 저비용 항공사 제트스타재팬이 올해 한국과 중국 노선에 본격 취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싱가포르 타이거항공도 국내 노선 취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가항공사의 눈부신 성장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항공기를 늘리는 등 올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4개 신규 노선을 개척한 진에어는 올해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노선도 늘리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항공기를 1대씩 2대를 도입해 1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스타항공도 노선 확대를 위해 최소 1대 이상 추가 도입키로 했다.

특히 동남아노선에 대한 LCC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항공노선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LCC의 대부분은 중국과 태국·베트남·홍콩·일본에 편중돼 있으나 신설 노선이 추가될 경우 여행객들의 관광지 선택폭이 늘어나게 된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