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은 새해 시민인사회에서 판교특별회계전입금 등 부채상환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단축되고 그동안 중단됐던 판교노인·하얀마을·판교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12일 시 부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시의 부채총액은 판교특별회계에서 빌려 사용한 5천400억원과 2010년 미편성 법적의무금 1천365억원, 판교구청사·보건소부지 매입 잔금 520억원 등 총 7천285억원이었다. 시는 2010년에 판교특별회계 100억원을 우선 갚고, 같은해 법적의무금 1천365억원, 2011년 1천239억원, 2012년 1천500억원 등 2년6개월간 총 4천204억원(58%)을 정리했다.
나머지 3천81억원은 올 연말까지 예산 절감과 정자동 부지 매각, 판교지구 자산매각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시는 본(수정·중원구)시가지 기반시설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대장동 공영개발, 순환재개발용 위례신도시 이주단지 확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대장동과 1공단 공원화 사업을 '결합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면 개발 이익을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법원·검찰청 이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시의회를 설득해 반드시 추진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창의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창의성과 인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관내 146개교 전체를 대상으로 최대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연차별로 확대 지원된다.
본시가지 재개발에 대해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 더불어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산성대로와 둔촌대로 자전거도로 정비, 동원동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