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華城)에 이어 경기도청에서도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1일 도와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15분께 수원시 매산로3가 도청 운동장 옆 잔디밭에서 불이나 잔디 99㎡를 태웠다.
이날 불은 도청에 축구를 하러 온 인근 초등학교 6학년 A(13)군 등 4명이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가 발생했다.
불은 당직근무를 서고 있던 청원경찰과 방호팀 등 도 관계자들에 의해 5분여만에 진화됐다.
앞선 지난달 29일 오후 5시5분께에는 수원시 연무동 화성 창룡문 인근 활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잔디와 나무 등 1천여㎡를 태우고 9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 또한 인근 중학교 2학년 B(13)군 등 4명이 불장난을 하다 발생했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는 드문 일인데 며칠새 두 번이나 발생했다"며 "시민들이 문화재나 도청 등 중요시설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강영훈기자
어린이 불장난 '불붙은 도청 잔디'
입력 2013-04-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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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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