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23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국정원 사건' 관련 경찰 현안질의에 대한 여야 이견 조율로 오전에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여야가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의혹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쉬도록 하는 '대체휴일제' 논의가 뒷전으로 밀려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3일 대체휴일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 등의 법안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회의 시작 직전 '국정원직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의사일정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전체회의가 파행을 빚었다.

여야는 각각 오후 들어 자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각각 반쪽 회의를 열며 상대 당을 비판하는데 열중했다. 여야 간사는 25일 오전에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실제 회의가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이날 논의키로 한 대체휴일제는 휴일이 지금보다 연간 2.2일 정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