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심리정보국 폐지.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최근 대선개입 의혹이 제기된 심리정보국을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정치권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남재준 원장이 취임한 뒤 심리정보국을 폐지하고 해당 국장을 비롯한 일부 간부를 보직해임 또는 대기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지된 국정원 심리정보국은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직원 김 모 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에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정치 관련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국정원은 심리정보국을 폐지하는 대신 현재 3차장 아래에 대북심리전 담당 정보 부서를 두고 본연의 대북 첩보 수집 및 분석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격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민 모 전 심리정보국장은 최근 보직해임된 뒤 대기 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