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윤석열)은 29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소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을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흘 전인 지난 26일께 원 전 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원 전 원장은 지난달 이미 출국금지됐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조기 소환 배경과 관련, "경찰이 수사한지 오래됐고 국민적 관심도 많다 보니 (이번에) 소환했다"며 "저희 판단으로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야 수사 방향이나 여러 가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오늘 조사로 다 되지는 않을 듯하다"며 앞으로 몇 번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추가로 몇 차례 더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작업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 어떤 배경과 의도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전격소환 檢, 댓글 지시·보고여부 수사
입력 2013-04-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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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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