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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샌드위치 패널 냉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9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경기도 안성의 한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데는 앞으로 7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등 창고 내 각종 보관 물품에 연쇄적으로 불길이 옮아붙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새벽 1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221의 5 코리아냉장 샌드위치 패널 창고건물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건물 3개동 중 4층짜리 1개동 5만여㎡가 모두 타고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와 의약품 등도 전소돼 지금까지 소방서 추산 9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 당시 냉동창고 직원들은 모두 퇴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천, 용인, 평택 등 인근 지역 화학차량과 펌프 차량 등 소방차 50여대를 긴급 출동시킨 가운데 진화작업을 벌여 발생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1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창고 내 각종 보관물품에 연쇄적으로 불길이 옮아붙어 발생 23시간이 지나도록 완전 진화를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까지 앞으로도 7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 피해액도 더욱 늘어나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불은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더욱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창고에 있던 돼지의 기름 때문에 꺼지던 불씨가 곳곳에서 다시 살아나 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잔 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